대체 누가 바람차를 세기의 천재 기술자들이 만들었다는 거야?! 거, 천재들은 높은 곳에 대한 면역력도 천재급인 거냐? 그래서 바람차 설계도에 난간 하나 달아놓을 생각조차 못 한 거냐고!

에휴... 톨랜드 전역을 하루 안에 오갈 수 있다는 말에 덥썩 탄 내가 바보지. 하마터면 난 내 일생을 그 빌어먹을 바람차 위에서 보낼 뻔했다고!

바람차 바닥은 움직일 때마다 끼익- 끼익- 거리지. 또, 바람차 위로 부는 바람은 어찌나 세차던지.... 붙잡을 것도 하나 없어 오들오들 떨다가, 결국 내리지도 어쩌지도 못한 채 56바퀴나 돌았단 말이다!

이젠 다시는! 걷다가 다리가 부러질 한이 있어도!!
그 잘난 바람차 따윈 안 탈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