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러 가제트 특집 ~ 캐슬러 마을의 영웅들 TOP 5
안녕하십니까, 캐슬러 마을의 여러분! 여러분이 항상 기다리시는 캐슬러 가제트! 오늘은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우리 캐슬러 마을 출신 영웅들! 그중에서도 가장 찬란한 다섯 명의 이름들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이 조사는 바로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두 달 동안 영주관, 사슴뿔 여관, 그리고 캐슬러 중앙 광장을 들리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구두 설문을 통해 조사된 결과에 따른 것임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제 5위
라슬란 저항군의 사령관이자 우리 모두의 존경을 받고 있는 다빈치 아론! 바로 그 캡틴 다빈치가 110표로 제5위를 차지했습니다. 캡틴 다빈치가 태어난 마을은 캐슬러 마을이 아니지만, 저항군이 설립된 장소가 바로 캐슬러 마을이라는 점에서! 캐슬러 마을 출신의 위대한 영웅에 이름을 올리시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아마도 그분이 우리 마을 출신이었다면 더욱 높은 순위를 차지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모든 나이대와 성별을 초월하여 다양한 지지 응원을 받은 캡틴 다빈치! 자세한 의견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 이 시대의 영웅이라고 하면 캡틴 다빈치를 빼놓을 수 없죠. (주민 A씨)
- 어린 시절 직접 구해주신 그 때를 영원히 잊을 수 없어요. (마법사 R씨)
- 그가 아니었으면 캐슬러 마을은 현재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 (신분을 알릴 수 없는 H씨)
과연 여러 사람들의 믿음과 존경을 한 몸에 받고 계신 분 답네요! 앞으로도 우리를 위해 더 많은 활약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4위
삼총사 길드의 일원으로 유명하며 캐슬러의 사냥꾼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마일러 상회의 아들 로버트 씨가 112표로 제4위를 차지했습니다! 하마터면 캡틴 다빈치와 순위가 뒤바뀔 뻔했죠? 이분에게는 유난히 여성분들의 투표가 많았다고 설문 조사를 담당했던 로지 양이 꼭 알려달라는군요! 작년의 인기투표에서는 본인을 만나지 못해 가족분의 인터뷰를 실었지만, 올해는 마침 둥지 초원 취재원을 통해 짧은 한마디를 따올 수 있었습니다!
“제게 투표해주신 모든 라슬란 주민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날 위해 투표해준 아가씨들, 내 마음은 바람과 함께 하지만 그대들의 성원은 결코 잊지 않을 거야.”
라고 전해달라 하시는군요! 아아, 느끼... 어험, 과연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분 다운 인터뷰였어요!
자세한 의견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 어릴 때부터 싹수가 있었어요. 지 아빠를 닮아서 얼굴 하나는 끝내주죠. (주민 M씨)
- 여관에 들리실 때마다 온갖 이야기 거리를 들고 오신답니다. 얼마나 멋진지 몰라요. (익명의 B씨)
- 그놈의 입만 열지 않으면 훨씬 더 인정받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저항군 S씨)
아~ 마지막 코멘트는 분명 투표해주신 분의 코멘트인데 좀 이상하군요. 아무튼, 앞으로도 우리 캐슬러 마을을 넘어 솔리시움의 영웅이 되시기 바랍니다~!
제 3위
과거 별빛 천문대의 감시대장이었으며 지금 현재는 흰곰자리 들판의 감시대에서 역임중인 외눈의 매 헨슨 필라트!
이분이 감시대장직에서 내려오신 지금도 여전히 저항군 내에서는 인기 1위를 달리고 있는 멋진 분이시지요!
특히 캐슬러 마을의 경비를 서고 있는 저항군들이 많이 투표해 주셨는데, 경비를 서는 날짜마다 오고 가면서 중복 투표를 하려고 시도하셨던 분들이 있어서 골라내는 데 약간 애를 먹었다는 후일담이 있습니다! 154표로 당당하게 3위를 차지하셨습니다!
3위부터는 꼭 인터뷰를 따보려고 했으나 본인이 쫓아내... 아니, 극구 사양하셔서 어쩔 수 없었네요.
자세한 의견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 이런 쓸데없는 일은 그분이 좋아하지 않으실 테지만, 굳이 투표를 해야 한다면.... (익명의 R씨)
- 내 사촌이 꼭 투표해달라고 했다브! 고블린 말 이만큼 잘 아는 인간 잘 없다브! (모 신용조합 M씨)
- 예전부터 존경해왔습니다. 어떤 상관일지 언젠가 꼭 직접 밑에서 일해보고 싶습니다. (저항군 A씨)
이렇게나 많은 존경을 한 몸에 받고 계시는 헨슨 필라트씨!
언젠가는 꼭 인터뷰를 얻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다려 주세요~!
제 2위
평소 항상 이 자리를 차지하던 저항군의 소피아 씨가 연속 3회 중복 선정 제외 규칙으로 인해 제외되자, 의외의 인물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그것은 우리가 자주 만나볼 수 있는 이웃, 약재상 윌슨 힌만!
아마도 이번 달이 라슬란 영주관에서 지정한 ‘우리 안의 영웅’ 캠페인 달이라서일까요? 183표로 2위에 오르셨습니다!
특히 다른 마을에서 역병이 돌고 있다는 소식이 멀리서 들려오는 가운데, 새삼 가까이서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고 있는 생활 속의 영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듯합니다.
어떤 역병이 오더라도 우리를 지켜줄 거라는 믿음이 가는 헌신적이고 침착한 태도의 윌슨 힌만씨!
자세한 의견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 배가 너무 아파서 한밤중에 찾아갔는데도 상냥히 맞아주시던 모습을 잊을 수 없어요. (주민 C씨)
- 그분을 존경하지 않는다면 누구를 존경하겠습니까.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익명의 O씨)
- 무시무시한 약재를 얻으러 궂은일도 마다 않는 그 모습에 항상 감탄합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익명의 상인 N씨)
그러고보니 저도 감기에 걸렸을 때 윌슨씨의 신세를 졌던 기억이 새삼 떠오르는군요. 캐슬러 마을의 누구나 신세지지 않은 일이 없을 그분에게 무한한 존경을 바칩니다!
대망의 1위!
‘우리 안의 영웅’ 주간이 돌아오면 단골로 뽑히시는 이분이 다시 돌아오셨습니다. 바로 오래전에 돌아가신, 그러나 항상 우리 가슴 속에 남아 있는 헨리 캐슬러!
저항군이라고 할 수도 없는 어린 나이에 여러 명의 목숨을 구하고, 무시무시한 늑대왕 이스케일을 물리치며 자신을 희생하신 그분을 위해 모두 잠시 묵념을 올리시지 않겠습니까?
무려 308표로 1위를 차지하신 헨리 캐슬러를 위해 이곳에 부친이신 홉스 영주님의 한 말씀을 싣습니다.
“이미 십 년이 넘게 흘렀는데도 아직도 다들 내 아들을 기억해주어 고맙다는 말뿐이네. 올해에도 헨리를 기리기 위한 늑대 사냥대회가 여러 번 열릴 테니, 기회가 되는 사람들은 다들 참가하여 우리 마을을 지키기 위해 한 몫 거들어 주길 바라네.”
늑대 사냥대회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한 사람에게는 푸짐한 선물도 주어진다고 하니 실력 있는 분들의 참가를 바랍니다!
또한 우리 캐슬러 가제트의 발행은 영주관의 문화비 지원 없이는 성취되기 힘드니 이 자리를 빌려 그 부분에 대해서도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그럼 여러분의 캐슬러 가제트! 다음에는 또 다른 멋진 특집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