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2246996262
개성대로 살아라! 제이크 핸더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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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수집
카테고리: 스톤가드 성 인근 편

개성대로 살아라! 제이크 핸더 자서전 1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

나 제이크 핸더는 매년 똑같은 질문을 반복해대는 신입 저항군들과 길드원들에게 이 책으로 나의 답변을 대신하며, 나의 중요한 가치를 전하는 바이다.
이 책을 읽고도 똑같은 질문을 하는 자는 주먹맛을 보게 될 것임을 미리 알려둔다. (아마도 반나절은 푹 자게 될 것이다.)

개성대로 살아라! 제이크 핸더 자서전 2

"갖고 싶다고? 공정하게 싸워서 빼앗아봐라!"

이것은 나의 아버지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내게 가르쳐준 교훈이다.
아버지는 분명 상선의 선장이었지만 어느날, 해적 선장으로 지목되어 교수형을 당했다.
그가 언제부터 해적이 되었는지 모르지만 소문에는 몇몇 영주들로부터 철저히 이용당한 후 제거되었다고 했다.
난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배에서 일했다. 그때 거친 뱃사람들과 일하며 일찌감치 깨닫게 되었다.
이 세상에서는 강한 자가 법을 정한다는 것, 그리고 그 법이 무너지면 작은 파도에도 모두 전복된다는 것을.
그리고 결심했다. 난 가장 강한 사나이가 되어서 세계의 규칙은 내가 정할 것이라고.

개성대로 살아라! 제이크 핸더 자서전 3

"해군이 된 이유?"

내가 12살쯤이었던가... 상선에서 일하던 중 갑자기 나타난 거대한 해적선의 습격을 받았다. 거구의 해적들은 순식간에 우리 배에 올라탔고
우리 배의 선원들은 대부분 죽거나 포로가 되어 약탈한 물건들을 갑판으로 옮기고 있었다. 그때 귀청이 날아갈 듯한 천둥 같은 소리가 들렸지.
해적선은 한순간에 불타고 있었고 해적들은 비명을 지르며 날아가거나 바다로 뛰어들고 있었어. 알고 보니 솔리시움의 해군선이 해적선을 포격한 것이었고
그때 봤던, 해적선을 한방에 날려버린 그 절대적인 강함은 내 인생의 목표가 되었다.

개성대로 살아라! 제이크 핸더 자서전 4

"운명적인 라이벌과의 만남"

다빈치 아론이라... 친구이자, 동지이자, 평생의 라이벌이랄까? 암튼 내게는 그런 지긋지긋한 녀석이다. 해군에 입대 후 처음 볼 때부터 알았지. 언젠가 저 녀석을 꺾어놔야 할 거라고.
해군에서도 아주 유명했다. 경쟁이든 결투든 거의 100번을 싸우면 50승 50패였으니... 오죽했으면 호르티스 국왕도 알고 있을 정도였다. 다빈치는 나와 하나도 같은 면이 없었다.
왕에게는 충성스러운 부하였고, 부하들을 항상 대화로 설득했으며 말 그대로 모범적인 지휘관이었는데, 사실 이런 녀석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유형이었다.
이 즈음 솔리시움 대륙 남부에서는 왕이나 영주의 영향을 벗어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통치하는 지역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들은 스스로 길드를 조직하거나 용병 기사들을 고용하여 자신들을 힘겹게 지켰지.

당연히 사악한 지방 영주들은 이들을 핍박하거나 괴롭혔고 이러한 영주들의 부당함을 잘 알고 있던 다빈치와 나, 그리고 몇 명의 장교들은 해군을 그만두고 길드를 창설해 이들을 지키기로 했다. 그러나 심각한 문제는 그 직후 터졌지. 레빌이 자신의 친위부대인 아키움을 이용해 호르티스 국왕을 죽이고 솔리시움을 지배하게 된 것이다.
심지어 그놈은 길드 창설마저 법으로 금지시켰다. 잠자는 사자들을 건드린 게지....

개성대로 살아라! 제이크 핸더 자서전 5

"아키움은 공동의 적이지만 영원한 동맹은 순진한 생각이다!"

우리는 목숨을 걸고 아키움과 싸웠다. 다빈치는 라슬란을 중심으로, 나는 스톤가드를 중심으로 세력을 키워나갔는데 모두 저항군이라는 이름으로 아키움 대항 세력들을 규합해 나갔다.
레빌의 아키움은 주로 영주들을 압박하거나 군대를 빌려주며 회유하여 세력을 확장했다. 아키움의 일방적인 공세는 조금씩 저항군에도 동맹세력들이 생기며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고 결국 라슬란과 스톤가드에서 아키움 세력을 모두 몰아내는 데 성공했다.
다빈치를 중심으로 한 라슬란 저항군 연합은 모든 길드들의 통합을 강조하며 동맹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나의 생각은 전혀 달랐다.

자유로운 경쟁과 스스로 강해지려는 처절한 노력 없이는 한순간 모든 것들을 다시 빼앗길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러한 이유로 우리가 빼앗은 스톤가드성을 공정한 경쟁전을 통해 승리한 자에게 넘긴다고 선언했다.
어설픈 명분의 강제 중앙 집권이 아닌 자유로운 경쟁만이 스스로를 지키는 가장 중요한 가치이자 자연의 순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itl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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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한 사람 Kiriak (6-10-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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