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2915405849
송곳니 마을 경비대원의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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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송곳니 마을 인근 편

송곳니 마을 경비대원의 일지 1

젠장!! 대체 늑대왕이라는 놈은 어떤 녀석이었던 거야?! 진짜로 늑대왕이 묻어둔 보물인지는 알 바 아니지만, 보름달이 뜰 때마다 비석 때문에 라이칸들이 날뛰는 걸 보는 것도 한두 번이지!

그놈의 비석에서 유물을 찾아내야 강해질 거라고 후손들에게 남겨둘 거면 떡하니 보이는 데 놔두든가. 일일이 비석 밑에 숨겨두는 건 뭐냐고! 보물찾기 못해서 죽은 귀신이라도 붙었냐!?

후, 진정하자.
아무튼 모험가들도 다시 모집해야 할 테고.... 어떻게든 이번에야말로 유물을 담은 비석을 먼저 가로채던가, 아예 못 열게 만들어야 해. 아니면 저 위험한 라이칸 놈들이 기세가 살아서 벌목꾼들을 위협하는 꼴을 또 봐야 한단 말이다.

신입인 케빈에게 설명도 해줄 겸 다시 정리해보자.

일단 라이칸 놈들을 때려잡아서, 그놈들이 가진 달빛 룬을 모은다. 그리고 늑대왕의 주술이 걸린 비석에 달빛 룬을 사용해서, 무덤이 열리도록 한다.
그럼 무덤 속에 묻힌 유물을 우리가 먹을 수 있다....

문제는 수많은 비석 중에, 어떤 게 주술이 걸린 비석인지 알기 힘들다는 거란 말이지. 한두 개라야 찍어보지, 초승달에, 상현달에, 상철월에, 보름달에... 이름도 다 알기 힘든 비석이 일곱 개나 있다고.
지난 번 플린트의 이야기로는, 라이칸 놈들이 지닌 힌트 쪽지를 모아보면 맞출 수도 있다는데... 아니 그게 말이 되나? 자기네 조상님이 만든 주술인데 자기네도 뭔지 몰라? 역시 늑대왕이라는 놈은 이상한 녀석임이 분명해.

아무튼 또 시도해보는 수밖에 없지. 이번에야말로 기필코 성공해서 라이칸 놈들의 콧대를 단단히 눌러주겠다!

exitl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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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한 사람 Kiriak (12-10-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