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운모로 인생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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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덱스 작업 유형: 수집 카테고리: 비엔타 마을 인근 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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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운모로 인생역전! 1 나는 가난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네. 농사지을 땅도, 지나치는 여행객도 없이 근근이 살아가는 마을이었지. 나는 목구멍에 풀칠이라도 하기 위해 마을을 떠났네. 하지만 소심하고 삐쩍 마른 내게는 변변한 일자리가 주어지지 않았어. 결국 나는 울며 겨자 먹기로 모험가 흉내를 내기 시작했네. 모험이라고 해봤자 적은 보수를 받고 발품을 파는 심부름꾼에 불과했지만. 그러다 어느 날은 스톤가드까지 가게 되었는데... 거기서 인생이 완전히 뒤집혔지 뭔가. 금운모로 인생역전! 2 당시에는 이런 사정을 몰랐지만, 적어도 금운모가 비싼 광석이라는 건 나도 알고 있었네. 금운모 채집 대회가 열리면 대신 죽어줄 녀석들이 잔뜩 몰려온단 사실도 말이지. 난 서둘러 대회가 열리는 버려진 석공 마을로 향했네. 입상을 해도 좋았고, 못해도 상관없었지. 각지에서 몰려든 모험가들이 바실리스크나 만드라고라를 상대하는 동안 금운모 한 조각쯤은 훔쳐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 나처럼 어설픈 실력을 가진 모험가에게 그건 다시없을 기회였네. 금운모로 인생역전! 3 그때부터가 진짜 경쟁의 시작이었어. 안타깝게도 쐐기 석공 가문 명부에는 날랜 모험가가 많았네. 입상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했지. 나는 살살 눈치를 봐 가며 가장 경쟁이 약한 가문을 찾았네. 다들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지 좀처럼 자리를 잡기 어렵더군. 그때였네. 갑자기 도굴꾼이 나타났다는 경고가 들려왔지. 나는 잽싸게 몸을 숨기고 놈들이 사라지길 기다렸네. 어찌나 겁이 나던지 식은땀이 뚝뚝 떨어지더군. 금운모로 인생역전! 4 그날의 가슴 벅찬 경험은 나를 용감하게 만들었지. 나는 면밀하게 대회를 분석하고, 대회가 열릴 때마다 찾아가 여러 번 우승을 거두었네. 몇 번인가 포상을 받고 보니 수중에 돈이 꽤 모이더군. 나는 그 돈으로 스톤가드 성에 작은 상점을 열었네. 얼마 후에는 고생스러운 모험가 생활도 완전히 청산할 수 있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