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3750968267
일곱 마법사의 위대한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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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퀴티스 정복지 인근 편

일곱 마법사의 위대한 여정 1

델루즈 노아가 입을 열어 자욱한 냉기를 뿜어냈다. 피와 살을 얼리는 혹한의 냉기가 일곱 마법사를 향해 밀려들자 땅의 마법사 드네이라가 흙과 돌을 일으켜 차가운 안개를 땅 속에 파묻었다.

그 사이 델루즈 노아가 불러낸 빙설의 회오리가 헤일 베르페우스에게 몰아쳤다. 헤일이 봉인 주문을 영창하느라 공격을 피하지 못하자 불의 마법사 키릴로사가 그를 감싸며 망토를 휘둘렀다. 그녀의 망토에서 용솟음친 화염이 회오리와 충돌하며 자욱한 수증기를 만들어냈다.

화가 난 델루즈 노아의 고함 소리에 천장에 맺힌 거대한 고드름이 굉음을 내며 떨어져 내렸다. 변신의 귀재 도리안이 커다란 매가 되어 날아오르자 바람의 마법사 알콘이 재빨리 상승 기류를 만들어 그를 띄워올렸다. 도리안은 바람에 몸을 맡긴 채 인간과 매의 모습을 넘나들며 마법을 쏟아부었다. 고드름이 연달아 비산하며 눈부신 섬광을 반사했다.

그때 델루즈 노아가 신전에 배치된 네 개의 유물을 발견했다. 원소가 가득 담긴 이 유물들은 일곱 마법사가 델루즈 노아의 힘을 제어하기 위해 준비한 것이었다. 계획을 눈치챈 델루즈 노아가 유물을 향해 달려들자, 안드라스가 재빨리 강화 도식을 그려 넣었다. 그러나 도식이 완성된 순간, 델루즈 노아의 거대한 창이 안드라스의 몸을 가르고 땅 속 깊이 처박혔다.

급히 달려 온 아낙사가 안드라스의 상처를 틀어막았으나 그의 상태는 몹시 절망적이었다. 그때 안드라스가 피섞인 고함을 토해냈다. "지금이야, 반격해!"

드네이라의 마법이 델루즈 노아의 창을 땅 속 깊이 끌어당기자 키릴로사의 불꽃이 알콘의 바람을 타고 델루즈 노아를 옭아맸다. 발빠른 도리안이 제어의 유물을 발동시킨 순간, 헤일이 델루즈 노아를 향해 두 손을 뻗었다. 기나긴 봉인의 주문이 마침내 완성된 것이다.

- 델루즈 노아, 최후의 전투 중에서 -

exitl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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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한 사람 Kiriak (13-10-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