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1831668180
사냥꾼의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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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캐슬러 마을 인근 편

사냥꾼의 노트 1

휴, 도대체 이게 몇 번째 수첩이야.
이번에는 제발 잃어버리지 말고 끝까지 써야지.
이것도 병인가? 술만 마시면 잃어버린단 말이야.
도대체 몇 개를 잃어버린 건지....
부디, 이번에는 잃어버리지 않도록 아이나르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길!
일단 까먹기 전에 사냥 대회 우승하고 할 일을 나열하면
음... 먼저 어머니 집을 사드려야지.
집이 좀 커지면 어머니도 한시름 놓으실 거야.

사냥꾼의 노트 2

지금은 너무 좁긴 하지....
슈르, 자식은 장비를 좀 바꿔줘야겠어.
검이 무디다고 툴툴거리니.
형아가 늑대 100마리 잡고 우승해서
검이랑 갑옷까지 싹 다 바꿔주마!
이번 늑대 사냥 대회의 우승자는 바로 나 욘달일테니!!
맞아, 사냥 대회 우승하면 홉스 영주님을 뵌다고 하던데,
영주님에게 실례를 범하면 안 되니 격식 있게
인사하는 법 좀 찾아봐야지.
이거 생각보다 바쁘겠네.

사냥꾼의 노트 3

아이... 씨....
아... 늑대가... 뭐 그리 쎄....
비슷하게 생긴 놈들이 우수수 달려드니.
난 한 마리씩 잡는 것만 연습했단 말이야. 쳇.
꼬리꼬리한 냄새의 미끼 때문인가? 왜 그렇게 몰려와?
아, 괜히 사슴뿔 여관에 묵었어.
화로 위에 늑대 장식 코를 만지고
사냥 대회 나가면 좋은 성적 낸다고 누가 그랬어?
순 뻥이야! 뻥! 그놈 잡히기만 해봐라! 아주 그냥!

사냥꾼의 노트 4

아, 어쩐담.
도대체 얼마나 물린 건지 바지가 다 찢어졌잖아!
참여 보상을 받긴 했는데, 얼마 되지도 않고.
경비는 다 썼고... 어머니 얼굴을 어떻게 본담.
죄송해요. 어머니.
이대로 빈털터리로 돌아갈 수도 없고.
내일은 캐슬러 시장에 나가서 일거리라도 구해 봐야 하나....
아, 고민이네....

사냥꾼의 노트 5

투람, 이 자식! 날 보고 비웃어?
바닥에 낙서하던 코찔찔이에게 화살 쏘는 법
가르쳐 준 게 누군데!
그걸 잊고 비웃어!
내가 요즘 사슴뿔 여관에서 허드렛일한다고
우습게 보나 본데.
이거 사람 잘못 봤어!
이번 사냥 대회 나간다고 했지?
내가 반드시 너는 꼭 이긴다.
두고 봐! 내가 책도 다 샀어.

사냥꾼의 노트 6

사냥의 기술, 사냥의 정석, 사랑보다 사냥!,
사냥이라는 이름의 용기, 사냥 초보 탈출기,
사냥이 가장 쉬웠어요, 늑대 사냥대회 연대기.
다 읽고 철저히 준비해서 참가할 테니,
조금만 기다리라고 코찔찔이!
그 잘난 콧대를 화살로 꿰어주고 말 테니!
타도! 투람!
타도! 투람!

사냥꾼의 노트 7

늑대 사냥 대회가 이스케일과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헨리 님을 기리기 위한 대회였구나.
듣긴 했지만 또 책으로 보니 느낌이 다르네....
아, 홉스 영주님... 그 슬픔은 정말 말로 다 못하겠지.
그럼... 그럼....
아버지는 잘 계시려나?
보고 싶네요. 아버지!

사냥꾼의 노트 8

어머니랑 슈르는 걱정 마세요.
제가 아버지처럼 멋진 사냥꾼은 아니지만
물려주신 이 활로 최선을 다해볼게요.
부디 지켜봐 주세요.
제가 투람, 그 코찔찔이에게 복수하는 모습을!
타도! 투람!

사냥꾼의 노트 9

어머니! 어머니!
아들이 해냈습니다!
슈르야, 형아 3등 했다! 하하하!
투람이 자식이 늑대 꼬리를 제법 많이 가지고 있더라고.
그놈이 가지고 있던 것들 털어서 한 방에 3등을 했다.
형아 한 놈만 공격하는 건 자신 있다니깐!

사냥꾼의 노트 10

근데 좀 아쉬워. 조금만 더 잡았으면 1등인데.
한 번 더 참가해? 말아?
아, 살짝 고민인데.
어쩌나?
일단 오늘은 한 잔하고 내일 생각해 봐야겠다!

exitl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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